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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어의 유혹 - 낚시꾼 만들기 (4짜 조사의 꿈을 위하여 )
    아다간 붕어조행 2018. 5. 3. 13:34


    4짜 조사(물가의 노숙자) 만들기

     

    : 2018년 4월 14~15일

    소 : 담양 소류지

    조 사 : 아다간, 물가의 노숙자

    끼 : 지롱이 옥수수 떡밥

    조황소식..(사진 첨부)


    한동안 함께 낚시를 같이 했던 친구가 낚시후 귀가길에서 교통사고 후 낚시를 접어서..

    이제는 가끔 저 혼자 길을 떠나곤 합니다.

    살짝 외롭기도 하구...

    그래 친구놈 한명 꾼을 만들어보는거야...ㅎㅎㅎ

    어릴적 시골 냇가에서 피래미 좀 잡은 경험이 있다는 친구놈을 낚시 입문 시켜 보겠습니다.


    낚시꾼 만들기


    1단계

    일단 잡어든 뭐든 고기가 자주 물어주는 곳으로 데려간다.

    채비며 모든 장비를 설치해주고 미끼도 달아주고 낚시대 투척법도 자세히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최대한 성의껏...ㅎㅎ

    나는 낚시대만 펴놓고 친구놈이 민원(미끼,줄고임등등..)발생하면 바로달려가서 해결해 준다.

    그리고

    낚시 첫날은 손수 아다간 운동을 몸으로 실천하며 낚시예절을 실천으로 보여준다.


    2단계

    물고기(붕어든 메기든 불루길이든 베스든)종류를 가리지 않고 잡으면 칭찬을 아끼지 않은다.

    "손맛좋지?" 하면서 낚시만 가면 무조건 붕어가 나온것처럼 둘러댄다..ㅎ

    그러면서 "어복이 있느니" "낚시에 소질이 있느니" 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은다.


    3단계

    낚시중에 예전에 쓰던 낚시대 두세개 정도를 무료로 분양한다.

    받침틀은 2~3천원 밖에 안하니 돈주고 사라고 한다--약간의 투자가 있어야 집착이 생긴다.


    4단계

    만나면 낚시 이야기로 뇌를 자극하고 또 다시 근교 물가로 유인한다.

    라면도 끓여주고 소주도 한잔 하면서 낚시중에 또 다른 재미가 있음을 느끼게 한다.

    고기잡으면 무조건 사진도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준다..


    5단계

    이정도면 친구에게 작은 살림망을 하나 사서 선물한다.

    그러면 자기가 앉을 의자등을 자기가 사게 되어있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모든 장비를 사게하면 안된다.

    하나 하나씩 차츰차츰 사게 만들어야 한다.


    6단계

    붕어는 밤에 잘문다고 밤낚시 한번 가자고 조를 잡아서

    준척급들이 나오는 곳으로 데려가서 하룻밤을 지세운다.

    이때는 먹거리도 충분히 준비하고 손수 요리를 해서 맛나게 먹여주고

    친구놈은 낚시에 열중하도록 하고 모든 수발을 들어준다.

    이곳에서 손맛을보면 이제는 친구가 먼저 낚시 가자고 나를 조른다....ㅎㅎ


    6단계

    어느날인가 이놈이 자기 혼자 물가에 앉아있다..

    이제 꾼이 되었다.

    친구놈이 나에게 낚시대는 뭐가 좋고 뭔 장비가 필요한지 물어온다..ㅎㅎ

    여기서 낚시대만 몇대 더 사도록 유도하면 이제 낚시를 같이 할 친구가 생긴다..ㅎㅎ



    실천

    2018년 4월 14일

    담양 봉산면 우양공업사 뒤 저수지로 유인...ㅎㅎㅎ

    친구집에서 10분거리에 있는 물 맑고 공기 좋고 물속에 아름다운 땟장이 있어

    금방이라도 붕어들이 물고 늘어질것만 같은 환상적인 포인트 입니다.

    이런곳에서 공기만 마셔도 힐링이라고 설레발이를 떨어 봅니다.



    먼저 좋은 자리 잡아보라고 하니

    아직은 초보라 수초보다는 낚시하기 편한곳에 자리를 잡네요....

    요놈들 봐라...ㅎㅎ

    곧 꾼이 될것을 생각하니

    오져 죽겠네..ㅎㅎㅎ






    저도 땟장이 발달된 곳에 낚시대 두대만 폅니다.

    처음부터 내가 너무 많이 펴면 친구들이 기겁을 하니 편안하게...

    첫날은 기상악화로 입질한번 없이 보냈지만

    다음날 좋은곳 있다고 다시 포섭..

    담양봉산면 방축제로 유인....ㅎㅎ



    이곳은 큰붕어들은 없지만 잔바리들이 드글드글...

    잔바리들일망정 손맛 찌맛이 이런것이구나 하고 느끼게 하고 큰소리로 축하를 해준다

    좀더 큰놈들을 노리기위해 장소를 이동...




    비아제에 들려서 꾼들이 바글바글 함을 보여주고 ..

    사람이 너무 많아 자리가 없겠다고 둘러대고

    조용한 곳으로 유인..

    초보때는 이런곳에 낚시대 펴면 하루내내 입질한번 없어 바로 포기하니 안됨..




    대덕면 원효소류지로 이동...

    바람땜시 낚시가 힘드나 잔바리들은 꾸준히 나옴..


    낚시대를 두대정도만 펴고 이곳은 월척급들도 나오니 긴장하시라 하고

    긴장감을 팍팍 줍니다..ㅎㅎㅎ



    이렇게 작은고기를 잡아내다니 ..

    대단한 소질이 있는 어신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ㅎㅎ

    제가 예전에 쓰던 옥수대 30, 26, 22대 를 선물로 줬더니 좋아합니다.




    작은 붕어 일지라도 붕어 잡으면 사진을 찍어서 카톡으로 바로 전달하여

    주변인들에게 자랑을 하도록 한다..

    잔바리 잡았는디 "이것도 붕어야" 하고 핀잔 주면 절대 안된다.

    무조건 축하 멘트를 날려준다.


    잡아내는 손맛 놓아주는 미덕을 가르치면서

    낚시예절도 하나하나 몸으로 실천하여 보여줌..ㅎㅎ



    허걱...

    아직 밤낚시도 안다녀 왔는데..

    친구놈이 혼자서 낚시터에 앉아있는 모습 포착....

    받침대와 의자까지 준비를 해서리....

    곧 파라솔도 구입할것 같습니다..ㅎㅎ

    이를 우쨔노~~





    비아제에서 어제밤 카페회원이 이따만한것 잡았다고 소식을 전하면서

    친구를 꾼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ㅎㅎㅎ



    카카오톡 메인화면에 내가 낚시터에서 찍어준 사진 올린것이 보이시나요...ㅎㅎ

    붕어잡는 자신의 모습이 대견스러운 모양입니다.

    멋진꾼 탄생을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밤낚시 함 다녀오고 꾼이된 친구와의 조행기 올리겠습니다.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다간

     



    2018년 4월 29일 현재 여기까지 왔습니다.

    월척 손맛 보더니 이제 잔바리붕어는 잡지 않겠다고....ㅎㅎ

    주말에 밤낚시 가자고 하두 조르는 통에 귀찮아 질려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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