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붕어의 유혹 - 황금붕어아다간-2013년 8월 16~18일(캠핑나들이 출조)아다간 붕어조행 2013. 8. 20. 17:50
손목을 어루만지고 지나가는 바람을 아는가?
끊임없이 다독여도 이유 없이 끌려가는 언냐를 향한 내 마음....
가슴을 울렁이는 아련한 추억................
다시 도전을 해봅니다.
좋은 출조지 있으면 함께 한번 가자고 조르는 친구놈이 있어서
제가 잡은 붕어사진들을 카톡으로 보내 줬더니
친구놈이 통닭에 소주와 맥주 준비해서 와이프랑 함께 밤낚시에 따라 온다고 합니다.
지도에 도착하여 먼저와 1박중인
동네이장과 태양과 함께 식당에서 생선구이정식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현장에 도착하니 일견 좋아 보이는 자리에는 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친구와 함께 하기위하여 그제 제가 낚시했던 곳으로 갑니다...
제가 낚시했던 자리는 다행히 비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오늘밤 꿈을 다시 날려 보렵니다.
오늘도 멋지게 10대를 편성해 봅니다.
오늘의 미끼는 옥수수와 현장 채집한 새우입니다.
어둠이 짙게 깔린 8시 30분쯤에 친구놈이 찾아왔네요..
일단 낚시대 펴고...
뚝방에 앉아서 통닭에 시원한 소맥으로 한잔씩 하면서 추억을 이야기 합니다.
고3학년 때 같은 반 이었는데 참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도 옛 모습 그대로입니다..
오래된 벗과 함께 오랜만에 함께함이 이렇게 좋습니다.
붕어를 만나지 못하더라도 친구와 함께함이 좋기만 합니다.
밤하늘에는 별들도 초롱초롱 빛나고..
그제와는 달리 조용한 가운데 날이 밝아옵니다.
이틀사이에 이렇게 조황이 다를수가.....흑흑
친구놈을 이렇게 먼 곳까지 오게 해서 꽝 수준입니다..
친구는 사업장 문 열어야 한다고 새벽6시에 먼저 철수를 합니다.
온밤을 지세우고 잡아 올린 붕어는 기대이하의 싸이즈와 마릿수입니다.
다음에 더 커서 만나기기로 하고 살던 곳으로 돌려 보내줍니다.
놓아주는 손이 참 이쁘죠?
이렇게 하룻밤의 힐링을 마치고 떨어지지않은 발걸음을 몇번이나 뒤돌아보면서....집으로...
집에 도착하자마자 샤워하고 아침 겸 점심을 먹고 휴식에 들어갑니다.
너무도 아쉬워서 오후에는 가까운 곳에 가서 다시 꿈을 날려볼 것입니다.
오후 6시에 마눌님에게 옥과에 가서 생고기 비빔밥 먹고 잠시 낚시 좀 하고 오자고 꼬득입니다.
오랜만에 부부가 함께 나들이 겸 낚시를 갑니다....ㅎ ㅎ ㅎ
옥과 한우촌에서 생고기 비빔밥으로 허기를 채우고...
떡갈비 한통사서 아이스박스에 담고 출발합니다.
멀리 저수지의 뚝방이 보입니다..
벌써 왕언냐를 마중할 생각에 흥분이 됩니다...
저수지 뚝방에 들어서니 물은 적당히 뻬서 아주 좋습니다.
건너편에 물이 빠져 들어난 자리가 좋아보이는데
좋아 보이는 자리에는 이미 꾼들이 모두 점령하고 있네요.
뚝방좌측은 경사가 심하여 낚시할만한 자리가 없네요.
하는수없이 뚝방에 전을 벌려봅니다..
오늘밤은 모처럼만에 따라나선 마나님이 추워 할 것 같아 텐트도 칩니다..ㅎ
밤새 몇번의 물살을 가르는 붕어의 몸부림을 들으며 아침을 맞이합니다.
아침에 새우를 물고 멋진 찌올림으로 올라온 붕어입니다...
푸른색이 감도는 힘쎈 계곡지의 붕어입니다.
날이 밝아오니 하나둘 꾼들이 들어 옵니다..
저는 해가 뜨기전에 철수를 할려고 합니다.
자욱한 안개가 사라지고나니 저수지의 풍경이 멋드러 집니다.....
아니다녀간듯이 깨끗히 주변을 청소하고.....
어제밤과 새벽녁의 총 조과입니다......
너무도 탐스럽고 이뻐서....아시죠....ㅎ ㅎ ㅎ........
여름밤 마나님과 함께 시원한 계곡지에서 텐트도 치고 집에서 못다한 이야기도 하면서...
밤하늘의 초롱초롱한 별과 풀벌레소리를 들으며
하룻밤의 캠핑같은 출조를 마칩니다.
'아다간 붕어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붕어의 유혹 - 황금붕어아다간-2013년 9월 15일 (0) 2013.09.24 붕어의 유혹 - 황금붕어아다간-2013년8월31-철갑붕어를 만나다. (0) 2013.09.03 붕어의 유혹 - 2013년6월21~22일 조행기 (장성편) (0) 2013.06.26 붕어의 유혹 - 2013년6월1~2일 조행기 - 한번쯤 (0) 2013.06.05 붕어의 유혹 - 2013년5월25~26일 조행기 - 친구와 낚시힐링 3편 (0) 2013.05.31